☞ 포토나들이 (243) 썸네일형 리스트형 악양벌 가을 2020년 8월 육지의 섬 회룡포 회룡포 육지의 섬 수년 전 처음 만났을 때 자락 고운 물빛에 발 담그고 있더니 4대 강 삽질에 벗어나도 이번 흙탕물에 식겁을 하였구나 회산 백련지에 白蓮이 없다. 어제부터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조금씩 보이는걸 보면 지루하던 장마가 끝이 났을까? 서울 사는 딸아이는 하루에 두 번씩이나 비 걱정을 묻는다. 서울은 지금도 폭우가 쏟아 지고 있다며... 세상 무엇이든 그림과 사진의 소재가 안 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카메라가 든 걸망을 메는 순간 가슴 벅찬 설렘이 앞서는 것은 처음 사진을 시작했던 그때 그 시절과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사진을 시작한 게 노년의 내 삶을 담을 수 있어 더욱 설레는지 모른다. 오늘은 순창을 들렸다가 현지 정보도 모른 체 무안 백련지가 생각나 무안군 일로읍 소재 회산 백련지를 찾았다. 하늘은 온통 잿빛 입구를 지나 백련지에 도착하니 白蓮이 없다. 바람만 거대한 백련지를 스칠 때마다 연잎 스러지는 소리만 들린다. 내 눈에 딱 세.. 蓮,그 내면의 황홀(2) 蓮이 피면 시궁창 같은 물속은 깨끗해지고 향기는 못안에 가득하다. 촛불 한 자락이 방안 어둠을 가시게 하듯 한송이 연꽃은 진흙탕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 고결한 인품을 연꽃에 비하니 100여 송이 따서 발목 잡고 일 안 하는 여의도로 보냈으면... 시궁창 물속 정화하는 蓮, 우리네 마음속에 늘 터 잡아살기를 소원해본다. 蓮, 그 내면의 황홀 장맛비가 거세다. 청향당을 나와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 못한 체 장박 재를 넘는다. 함양 상림숲 연밭이 폐쇄되었다는 지인의 전화에 아라연이 피었을 함안으로 가볼까 생각하다가 굵은 빗속을 혼자서 간다는 게 청승스러워 지근거리의 상리 연밭이 생각이 났다. 고개를 넘자 빗줄기는 줄어들고 산골짝마다 안개가 흰띠를 두르며 멈춰서 있다. 빗물에 흥건히 젖은 대가지가 한장의 흑백사진으로 눈앞에 펼쳐져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한다. 상리는 무슨 상리 오늘은 인적도 그리고 蓮의 품새도 허접하지만 작은 연밭에서 그냥 休하기로... 부여의 궁남지에 비하면 이곳이 어디 연밭일까? 수백 년을 땅속에서 아라가야의 혼을 간직하고 발견된 아라연에다 비할바는 아니지만 이곳 蓮과 수련도 진흙에서 몸 비틀며 나와 장대비에 흙탕물에 부대끼며 피.. 금원산 이끼골 코로나 19로 모두들 힘드시죠? 여행도 망설여지고 필자 역시 집과 사무실 그리고 주말엔 청향당에서 머물다 오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여름! 그리고 장마, 불현듯 금원산 이끼 골이 떠올라 찾아가 봅니다. 생각보다 골짜기엔 수량이 적어 이끼만 보고 왔습니다. 이 부족한 사진 한컷이 길을 나서지 못하시고 대재앙과 더위와 싸우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물줄기가 되어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 19. 우린 분명 이겨낼 것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梅花 매화 넷 등걸에 춘절이 돌아오니 네 피던 가지에 픠엄즉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 똥 말똥 하더라 전국이 코로나 19로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청정 진주에도 신천지 교회 참가로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때 정치권은 여. 야를 떠나 모두가 합심하여 이 난관을 극복하는데 뜻을 함께해야 함에도 온갖 억척과 가짜 뉴스로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으며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정치는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지 이러고도 선거철이면 국민의 심부름꾼이라며 표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冬栢이 한아름 세월이 저기 저 江 건너간 기슭에 기다림의 꽃 하나 피웠다. 잡은 손 놓지 말자던 굳은 약속 어디 가고 고단한 삶 하나 人生줄에 걸었나 다시 들을 수도 없는 사랑의 노래는 붉은빛으로 타는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하고 청렴과 절개로 살겠다던 冬柏이 연지 찍은 입술에 붉은 치마 두르고 남은 香 주저 없이 터진 봄물에 푸네 冬柏은 海䉺花 또는 先春花 라고도 부른다. 이전 1 2 3 4 5 6 7 8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