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조 팔색조가 사는 신성한 산 노자산은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쳐다보면 거대한 암봉이 우뚝솟아 예사로운
산이 아님을 알수 있다. 진의 시황이 불로초가 있는 이곳 노자산을 알아보지 못함은 너무도 개탄할 일이 아니던가?
절경과 불로초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노자산은 늙지않고 오래 살게 한다는 뜻으로 老子山이라 명명 되었다고 거제시는
친절하게 소개한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부춘.학동에 위치한 해발 565m의 노자산은 신년 일출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절경의 섬들을 거느린 다도해를 박차고 솟아오르는 새해는 우리네 가슴을 설레게 할 감동의 순간이 될것이 틀림이 없다.
(필자 주)
혜양사 아래 솔숲. 여름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촘촘하다.
거제대교를 지나 동부면 부춘리 부춘골을 찾아간다.
노자산 혜양사를 안내하는 작은 표지판을 따라 시멘트로 포장된 소로를 따라가면 부촌 저수지를 만나고 이곳을 지나 조금만 가면 해송숲이 있는 주차장이 노자산 가라산의 산행 들머리다. 혜양사 좌측 계곡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임도를 만나고 다시 산길로 접어들면 벌거벗은 나목들이 내려놓은 마른 잎들이 단풍 곱던 지난 겨울을 회상하듯 길위에 누워 산객들의 발에 차이고 혹은 다도해서 올라오는 강한 해풍에 맴을돌듯 흩날리기도 한다.
헬기장 위 새로 만드는 쉼터. 헬기장엔 치우지 않은 공사자재들이 즐비해 눈쌀을...
그리 급하지도 그렇다고 순하지도 않은 오르막은 겨울철에도 이마에 땀을 솟게해 헬기장 위 새로 조성한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해 능선 너머로 살짝 보이는 다도해의 풍광은 오늘도 희뿌연 날씨탓에 회색빛이다. 첫번째 만나는 전망대 바위에 올라서자 바람은 금방이라도 산객을 날려버릴듯 온몸으로 덤벼든다. 몇해전 여름 그 날도 습도와안개로 다도해의 풍광을 보여 주지 않더니 오늘도 탑포만도 희미하고 북으로 산방산도 희미해 다시 찾아온 산객의 기분을 편치 못하게 하지만 가라산으로 가는 마늘바위와 뫼바위 능선 줄기가 그나마 위안을 삼게한다.
노자산 정상 봉우리
제2전망대.
쪽빛 다도해와 올망졸망한 섬들을 조망하는 섬 산행지로 명성이 높은 노자산 가라산은 신년 일출 산행지로 더 인기가 높다.세상 어디에서든 떠오르는 해야 똑 같겠지만 장소에 따라 그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 않을까?노자산과 그 아래 학동해변에서의 해오름은 이곳 남해에서는 다소 보기 힘든 바다에서 붉은해가 솟아 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8년 신년 해맞이는 다도해의 넉넉한 물살을 가르며 솟아오르는 거제의 진산 노자산을 가심이 어떠하실련지요?
노자산은 아열대 식물이 자생하는 곳으로 박달나무를 비롯 자작나무 동백등 600여종의 식물이 해풍을 맞으며 서식하고 있으며불로초인 산삼이 나는 곳 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선홍빛 동백은 길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노자산 아래 바위 전망대에서 중식을 하고 가라산으로 눈길을 주니 마늘바위를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어서오라 손짓을 해 옷 추스리며 일어섰다. 마늘바위에서 다시 휴식한후 뫼바위 진마이재를 지나 가라산을 오르고 헬기장을 지나 신년 일출 산행지의 첫번째인 노자 가라산 산행은 남부주유소가 있는 1018도로에서 끝이난다.
탑포만
노자산 정상석
혜양사 주지 의 시 게시판. 주옥같은 시 가 노래로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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