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추억의 산길

(28)
유대장과 떠나는 산길 (의상봉 우두산) 2000년 초 마음이 심란할때 혼자서 등로가 아닌 험로를 단독 산행할때 미녀봉에서 바라본 웅장한 바위 산군을 보고 가슴설레던 산이 바로 우두산(별유산, 상봉 1046m&1046.3m표기)줄기였다. 장마가 끝난직후 고견사 아래 가정폭포의 울음은 또 얼마나 장관이던가? 그 후 서너번 더 장군봉과 의..
일망무제 사량도 지리망산엔 옥녀봉이 있다
덕유산정 산 그리매 첩첩한 조망 명산 덕유산은 끝내 하늘을 열지 않았다. 중첩하여 늘어선 산 그리매를 보노라면 그리움이 울컥 목젖을 적시게 하는 산이 덕유산이다. 초여름엔 등성이에 유두빛 철쭉을 여름엔 구천을 휘돌아가는 계류가 사람을 부르고 겨울엔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화와 고사목 ..
사량도 옥녀봉 지리산 난생처음 막내 동생이 통영시 소재 사량도의 지리산,가마봉,옥녀봉,불모산을 가잔다. 10여년도 훌쩍 넘은 그 산길이 아득하고 그리워 가고 싶었다. 사량도는 위 의 산봉우리들이 있는 상도와 칠현산이 늘어진 하도로 이루어져 제각각 빼어난 기암과 절경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 이다. 다도..
설악을 추억하며... 나는 한때 설악에 미쳐 천리도 넘는 먼길을 밤을 낮으로 삼으며 달려간적이 있었다. 낙동정맥길에서 우연히 만난 강릉 지인의 도움으로 설악의 북부, 그리고 남부를 답습하며 설악의 가슴에 안겨 행복에 젖었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 문득 지인과 설악이 그리워 그날을 추억해 본다. 설악..
2011년 새해 덕유산릉 언제나 넉넉한 덕유산은 겨울이면 그 진가가 여실히 드러난다. 설천봉에서 시작되는 눈꽃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동심의 세계로 가게 하므로 덕유산은 함께 할수록 그 기쁨이 더 한다. 속절없이 아니 험난하게 묵은해를 보내고 남해의 솔섬옆으로 떠오르는 신묘 새해를 가슴 가득 맞이 하고도 허전해 ..
황매산에 다시 분홍물결이 일고... 분홍물결 일렁이는 황매산 2010. 5. 15. 새벽 2003년 5월까지만 해도 아니 그 이듬해만 해도 황매산의 새벽 철쭉평원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운무와 조화를 이뤄내며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러나 통행로가 넓어지고 지자체(산청군,합천군)에서 산 하나를 두고 경..
400D와 떠난 초가을 산행 계룡산 고자산치 억새능선 사진가 문순화님은 산 지에서 설악의 가을을 "처절한 몸짓으로 만상을 떨구련다. 내 한 몸 불살라 네가 산다면 다시 태어날 봄을 기다리며"- 라며 피보다 더 붉은 설악의 단풍을 담았다. 진실을 그대로 전하는 사진이야말로 나는 가을밤 월광과 같다고 지인들에게 말한다. 밤하늘의 달은 쳐다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