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oonak 갤러리

(41)
동주골 노루귀 법률업에 십수년간 근무한 졸자도 제3자변제금도 공탁이 되는 줄을 간과하고 말았다 국치일에 발표한 제3자 변제안의 배상금 당사자가 위 배상금을 수령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공탁을 하면 당사자의 수령 여부와 상관없이 배상금 지급은 종료되고 이를 피공탁자가 수령하지 않고 10년이 경과하면 국고로 환수되는 걸 몰랐으니.... 참 치밀한 계획이다. 美.日은 좋아 날뛰고 日은 드디어 본색을 서서히 드러낸다 바로 지소미아를 완전 철회하란다. 아예 명령조다 불현듯 독도가 의심스럽기까지 한다. 이 일을 어찌할까? 어제오늘 식욕도 없고 소화기능마저 이상이 생겼다.
길을 따라가면 봄이 계묘 5적을 기억하다 을사오적 : 을사늑약(조약)에 가담한 천인공노할 다섯매국노 외부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근택 학부대신 이완용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계묘오적 :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배상(제3자 변제안) 해법에 참가한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서민정 외교부 아태국장을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강행을 규탄하는 촛불집회에서 주최측이 위 5명을 계묘5적이라 칭함 세상은 비정상으로 가지만 언 땅 비집고 나온 봄꽃들은 그래도 희망을 말하는듯 하네요 예전 군시절 X통수는 불어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고참들의 말 영원히 올 것 같지도 않던 까마득한 전역일도 어김없이 오더이다.
裸身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裸身이 아닐까? 마음의 상처도 상처받은 영혼도 위로 받을수 있는 저 아름다움이여
가을 하늘이 가을을 적시네 가을 한 자락이 고단한 삶을 환히 밝혀주는 10월 청향당 뜰앞 봉선화도 실하게 열매를 달더니 새봄을 향해 긴 잠에 들 준비로 톡톡 제 살을 떨어낸다. 한낮인데도 세찬 바람이 사정없이 풍경을 두들긴다. 2-3일 사이 아는이들이 긴 세월도 아닌데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리움 쌓을만큼 정을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선. 후배였으니 가시는 길 편히 가시고 작은 별 되어 가족에게 비치기를 빌어본다. 어느 시인이 그랬다 처마밑에 쳐놓은 거미줄에 애먼 하루살이 걸려들어 반나절밖에 살지 못했다. 속절없이 지는 生이 허공에서 맴돌지는 않아야 할 텐데... 이 가을 이래저래 심란하다.
고성벌
그래도 가을 속으로
청향당 여름
선운사 개울 반영 물의 지문 몇해전 지리산 둘레길에 우연히 동행한 詩人은 물에도 지문이 있다고 했다 그 후 물의 정령이 고운 나무를 어루만지면 맑은물위에 선명하게 각인되는 지문을 보았다. 가을앓이로 몸살을 겪는 늙은이의 가슴을 관통하듯 물속 지문은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