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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onak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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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모진 가뭄 그리도 견뎌 더 넓은 들판 황금으로 가득 채워놓더니 먼-산 눈 한번 돌렸는데 그 사이 모든걸 비우고 하얀 박하사탕 셀수없이 남겨 두었네 머잖아 하얀 눈밭에 먹이 찾는 까투리 소리 처량히 들리려나
고요
봄노래 울려퍼질수 있을까? 남녘 산촌에는 산수유 매화 향기 연기처럼 피어난다 이른 아침부터 종일 봄을 찾아 헤며던 나는 얼음장을 깨고 나오는 봄의 노래처럼 살포시 얼굴을 내민 분홍노루귀 와 눈을 맞추네 야시목에 물오르는 소리 봄 오는 소리다
제발 삽질 좀 그만하자 이게 또 뭔 소리인가요 오늘 보도에 따르면 경남 거제에서 전남 고흥을 잇는 장장 483km의 해안관광도로(가칭 쪽빛너울길) 를 조성한다는 소리에 22조의 천문학적인 국민혈세가 들어간 썩은 강 4대강 삽질이 끝난지 얼마 되었다고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지... 노르웨이 피오르 지역 1800km..
통영 바람꽃
고향들
아침이슬 어지러운 꿈에 잠 설치고 새벽길 나서면 정지한 모든것들이이슬에 젖어있다. 시간이 쳐 놓은 그물에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은 긴 외로움 탓 일까?
가을 ! 가슴 설레게 하는것들 언제 農者가 단 한번만이라도 천하의 근본이 된 적이 있었을까? 우리들 할아버님이 아버님이 - 울 형들이 - 그리고 친구들이 아우들이... 수매가에 목이 메이고 수매량에 소울음 우는... 전생에 무슨죄를 그리도 졌길래 우리는 늘 農者로 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