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oonak 갤러리

(41)
삼천포
풍요와 빈곤 무한한 꿈들이 있었던곳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던곳, 세월은 꿈도 동안의 웃음도 모두 야무지게 뭉개버리고 만다. 무상함이 시나브로 야금 야금 풍요를 집어 삼키더니 결국 샛 기둥으로도 빈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는 허망한 삶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매물도 육지엔 어께를 웅크리며 걷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백구가 모세로 갈라진 미끄러운 바닷길을 껑충껑충 널을뛰듯 건너가고 오던 --------- 하얀 등대가 밤을 비추이는 소매물도는 지금도 안녕하실까? 하릴없이 무시로 드나드는 사람통에 섬은 혹시 물밑으로 가라 앉지는 않을련..
새벽의 고요 궁색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참 바쁘게 살다보니 쉴틈이나 제대로 있었던가? 풍요를 들어낸 빈 들엔 낟가리의 풍경은 옛말, 볏짚은 희고 검은 비닐에 싸여 무시로 내리는 비에 나뒹굴고 논둑 한해 가을을 풍미했던 새품은 홀씨 다 날리고 앙상한 여린 대궁만 찬바람에 흐느적거리며..
침묵
벗어니 진실하다. 허락된 시각 숨가쁘게 들려오는 셔트소리, 아까운 시간이 무수히 흘러 아름다운 진실을 다 담을수 없어 안타깝다. 빈 바구니가 행복한것은 버린다는 의미를 알고나서다 걸친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훌훌 벗어던진 모습이 더 진솔하고 감탄할 일이 아닌가? - 빛으로 진실한 세상을 알리는 모델분들..
구속 한참 시간이 지난후에야 알았다. 지나친 사랑도 구속이 된다는것을... 팔을뻗어 손에 잡혀야만 내것인줄 알았다. 너무 가까이 있어도 구속이 되는줄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소리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여인의 옷벗는 소리라 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것은 여인의 나신이라 했던..
사협의 음흉함에 말문이 닫히네 /> 들판, 쟁기질로 봄을 갈던 모습을 경운기의 굉음이 대신 하더니 다시 트랙터가 큰 바퀴를 굴리며 논갈이를 한다. 과거는 그렇게 세월과 문명에 묻혀져 간다. 사진은 사라진 과거를 형체마져 부셔버린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는 진실의 그릇이다. 그기엔 그 어떤 농간이나 야합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