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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들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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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꽃 동백 엄동 설한풍 맞고 서서 내 안에 고인 말 한마디도 못한 체 간간이 휘파람 불며 찾아오는 동박이 와 벗하며 붉게 핀다 떠난님 사무치게 그리워 가슴속 피멍되어 붉어도 너무 붉게 피다 서럽게 떨어진다 pc나 폰의 환경에 따라 색상이 다를수 있습니다. 사진가 구름 걸린 산
새봄 전령사의 미소 거센 해풍이 몰아친 미륵산 자락에서 그리고 어느 이름 모를 산골짜기에서 나무마저 움츠려드는 엄동을 숨죽이다가 윤슬처럼 반짝이며 차가운 땅 숨차게 밀어 비로소 고개를 내민 봄꽃 어디론가 길 떠나는 길손의 휘파람소리처럼 씨앗 야무지게 품어 새꽃 피우니 걸망 메고 산야를 찾는 사진가들이 너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가녀린 여인의 자태로 핀 통영바람꽃(미륵산 일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자란다고 해 붙여진 이름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변산바람꽃으로 명명함 그러나 제주를 제외한 대한민국 전역에 분포되어 봄의 전령사처럼 새봄을 알린다 너도바람꽃 가래바람꽃등 종류도 다양하다. 아이 둘을 데리고 선 저 여인의 자태 아름답고 신비롭다. 부부로 살아온건지 다정다감한 느낌의 통영바람꽃 영원한 행복의 꽃말을 가진 눈..
계곡의 맑은 물소리· 새소리가 꽃을 키운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길을 나섰으니 헤며일 수밖에 오래전부터 먼 곳 가까운 곳 많은 사람들이 굽이진 길 돌아 엄동을 이겨낸 꽃들을 안으려 이곳에서 쉬었다 왜 나는 지척인 이곳을 오늘에야 찾게 되었나 새소리 바람 지나는 소리 돌돌 맑은 계곡물소리에 절로 흔적 남기려 피는 것들을... 눈이 아니면 손끝만 닿아도 지워질 것 같은 바람도 꽃잎 흔들까 비켜간다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가야 비로소 심장소리 들을 수 있는 너는 개별꽃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이 떠난 자리에 마음의 자리 남기려 긴 기다림으로 얼레지가 서있다 꿩의바람꽃도 떠날 채비를 마쳤다 만주바람꽃도 자리를 비운다 모든 게 멈추어 있을 수는 없다 떠나고 보내고 그리고 다시 나목이 물을 뿜어 새잎을 내면 다시 너의 심장까지 다가갈 수 있으니......
깽깽이꽃을 왜 깽깽이풀이라고 부를까? 봄은 긴 엄동에서 오기에 사람들은 더 기다리고 반기는지 모른다 아니면 산야마다 그리움으로 피는 야생화들 때문일까? 그러나 올봄은 春來不似春이다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고 봄이 너무 춥다 춘래불사춘은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 〃소군원〃의 삼수에서 유래되었으니 자세한 내용은 어학사전을 참고하시기를... 필자는 삼수를 읽으며 어떻게 필자가 느끼는 봄과 같은지 그의慧眼에 감탄한다 깽깽이 풀 여리고 곱디곱게 연보랏빛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왜 깽깽이풀이라 칭할까? 악기 중 해금을 낮추어 부른다는 깽깽이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해금의 소리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걸음을 깨금발이라 불러 꽃 개체가 들쭉날쭉 피어 깨금발을 뛰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개犬가 이 풀을 뜯어먹고 미세한 환..
혹한을 이겨낸 봄꽃들의 향연 산야에는 긴 엄동을 이겨 낸 봄꽃들이 앞다퉈 피기 시작한다 할미꽃. 명자꽃. 얼레지. 귀하디 귀한 깽깽이풀. 돌단풍등 그들을 위해 무릎을 꿇으면 혈압이 상승해 숨쉬기조차 힘든 작업 이지만 진사들은 그래도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길을 나선다.
바람의 여인도 피고 새들의 합창도 이어지고 하얀 사막 같은 세상이 계속되어도 봄은 어김없이 오고 꽃은 위안처럼 핀다 이들은 慾 많은 인간에게 마음에 여유를 대가 없이 무한하게 주고 비겁하지 않으며 순리대로 피어 자연과 조화롭게 살다가 소리 없이 진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싶으면 지금 이것들을 만나는것 가장 정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가장 여유있는 모습 이 땅 구석구석 山野에 핀 야생화 심신이 지친 지금의 우리에게 작은 행복의 길로 안내하지 않을까? 사진가 구름 걸린 산 얼레지 화려한 모습과 이국적인 이름으로 외국꽃으로 오해받는 얼레지는 순수 토종 야생화다 고개를 숙이고 피어나 점차 꽃잎을 우산처럼 펼치다가 나중에는 활짝 펴 수술대가 다 보이도록 꽃잎을 뒤로 젖힌다 2023년 3월 10일 동주골 보통 얼레지는 4월에 개화하는 꽃으로 분류되지만 ..
청향당 복수초 설중에 핀다는 복수초가 청향당에는 이제 깊은 잠에서 깨어나 피기 시작합니다 봄바람소리와 아슴하게 들리는 사람소리가 그리워 뒤척이며 봄을 풉니다 금빛 받침이 부처의 옥좌를 닮았습니다. 청향당에서 사진가 구름 걸린 산 福壽草는 얼음새꽃 눈송이꽃으로 도 불려진다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 각 지역분포 꽃말 : 동양 영원한 행복 서양 슬픈 추억
다시 바람꽃 찾아 빗방울 소리에 밤새 뒤척이다 노자산에 터 잡은 거제 바람꽃을 다시 만나려 간다 가슴팍에 파놓은 못(池) 안에 전언처럼 파고드는 봄(春) 동백 그 붉은 꽃 바람소리에 언 땅 비집고 나온 생명 먼산이 흔들리듯 새순 피우는 나무들의 쉰소리 바람이 키워가는 바람꽃너머 아슴하게 봄 오는 소리 들린다. 2023년 2월 18일 사진가 구름 걸린 산 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 한국특산종 여수항일암/ 통영미륵도/노자산 거제자연휴양림/ 변산반도국립공원등에 2월에서 3월에 핀다 한라산 지리산 마이산에서도 발견되었다. 창백해 보이는 꽃잎과 소담스러운 수술의 모습이 아름답다. 특산종이라 남획이 심하고 심지어 채취하여 일본등에 수출까지 한다는 소리도 있어 걱정됨 거제자연휴양림은 각종 공사로 자생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주의를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