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들꽃들의 춤

바람의 여인도 피고 새들의 합창도 이어지고

하얀 사막 같은 세상이 계속되어도 봄은 어김없이 오고 꽃은 위안처럼 핀다

이들은 慾 많은 인간에게 마음에 여유를 대가 없이 무한하게 주고

비겁하지 않으며 순리대로 피어 자연과 조화롭게 살다가 소리 없이 진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싶으면 지금 이것들을 만나는것 

가장 정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가장 여유있는 모습

이 땅 구석구석 山野에 핀 야생화

심신이 지친 지금의 우리에게 작은 행복의 길로 안내하지 않을까?

 

사진가 구름 걸린 산

 

 

얼레지

화려한 모습과 이국적인 이름으로 외국꽃으로 오해받는 얼레지는 순수 토종 야생화다

고개를 숙이고 피어나 점차 꽃잎을 우산처럼 펼치다가 나중에는 활짝 펴 수술대가 다 보이도록 꽃잎을 뒤로 젖힌다

2023년 3월 10일 동주골

보통 얼레지는 4월에 개화하는 꽃으로 분류되지만 3월중순경에 피기도 한다.

 

현호색

 

낙엽사이로 불쑥 나온 봄을 알리는 귀한 꽃중 하나 

아래를 향해 새가 떼지어 날아갈 듯 여러 송이가 일제히 핀다

예쁘고 특이해 한번보면 기억나는 야생화

보라색과 다양한 색을 지녀 꽃이름에 色이 들었을까?

 

찰영일 : 2023년 3월 10일 동주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