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들꽃들의 춤

다시 바람꽃 찾아

빗방울 소리에 밤새 뒤척이다 

노자산에 터 잡은 거제 바람꽃을 다시 만나려 간다

가슴팍에 파놓은 못(池) 안에 

전언처럼 파고드는 봄(春) 

동백 그 붉은 꽃

바람소리에 언 땅 비집고 나온 생명

먼산이 흔들리듯 새순 피우는 나무들의 쉰소리 

바람이 키워가는 바람꽃너머 

아슴하게 봄 오는 소리 들린다. 

 

2023년 2월 18일  사진가 구름 걸린 산 

 

 

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 한국특산종 

여수항일암/ 통영미륵도/노자산 거제자연휴양림/ 변산반도국립공원등에 2월에서 3월에 핀다

한라산 지리산 마이산에서도 발견되었다.

창백해 보이는 꽃잎과 소담스러운 수술의 모습이 아름답다.

특산종이라 남획이 심하고 심지어 채취하여 일본등에 수출까지 한다는 소리도 있어 걱정됨

거제자연휴양림은 각종 공사로 자생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주의를 당부하였으나 자생지 보존여부는 불투명함 

  

 

추정 300여 년의 고목에서 핀 거제 외간의 토종 동백

올해도 어김없이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