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을 힘차게 건너온 봄이 기지개를 켜는
春三月은 다시 왔건만
아직도 우린 길에서 고운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2번째 봄을 맞았다.
이미 바람꽃 노루귀는 봄 전령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선다
지천에 매화는 눈꽃 되어 날리고 복수초는 마당 귀퉁이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온몸을 떨고 서 있다.
아!
잔인한 세월 탓인지 올 구절 할미꽃은 더 맥없이 봄을 맞는다.
'☞ 들꽃들의 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바람꽃 찾아 (0) | 2023.02.19 |
---|---|
23년 새봄 전령사 통영바람꽃 (0) | 2023.02.17 |
재앙속에도 핀 통영 바람꽃 (0) | 2021.02.07 |
동강 할미꽃 (0) | 2020.03.24 |
구절 할미꽃 (0) | 2020.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