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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들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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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움으로 피었다. 님 떠나고 가슴시린 그리움은 들꽃으로 피었다. 몇날을 기다려야 고운 님 오실까 꽃잎 이슬에 지면 눈물겹도록 그리운데 초록잎새 붉게 되는날 아니간듯 돌아올까 (2016. 4. 돌단풍)
바람난 여인 연화산에 산다.
구절 할미꽃
고단한 삶에도 봄은오고 엄동보다 더 매서운 일상 삶은 해가 갈수록 골골하고 여유로운 시간들은 흘러간 강물처럼 멀-다 그래도 불꽃처럼 붉은 봄꽃하나 핀다.
노루귀에 반하다.
눈속 복수초 어느해는 얼레지와 함께 키재며 피더니 올해는 저 먼저 핀다. 군락을 지우며 자태 뽐내어 사진가들 무던히 불러 모우더니 어찌된 영문인지 모두 남획되고 겨우 서너그루 생명을 보전했다. 숲속 인적 드문곳에 조용히 필것을 어쩌다가 길옆에 피어 이런 고초를 겪는지...
산동엔 왕관쓴 산수유가 미소 지으며 기다릴까? 지리 산자락 개울 언물 봄볕 받아 녹아 굽이굽이 돌아 산동까지 이르러 발목 적신 산수유 사알짝 건드려 왕관을 씌운다 형편 올해도 나아질것 없어 일탈을 꿈꾸는 마음은 노오란 산수유에 뼈앗겨 더욱 바빠지고 세상은 다 그렇고 그런거라고 말하지만 고통의 울림은 길다 화사한 봄날은 ..
연화산 복수초 군락이 사라졌다. 사물엔 나름의 격格이 있다 복수초는 雪花로 피어날때 비로소 그 가치가 배倍가된다. 허지만 남부지방 특히 고성 지역에서 복수초와 눈雪의 만남이란 사막에서 수년전 잃어버린 바늘을 찾는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눈속은 아니지만 3월 초봄이면 어김없이 음지를 비집고 노오란 꽃망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