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매 첩첩한 조망 명산 덕유산은 끝내 하늘을 열지 않았다.
중첩하여 늘어선 산 그리매를 보노라면
그리움이 울컥 목젖을 적시게 하는 산이 덕유산이다.
초여름엔 등성이에 유두빛 철쭉을
여름엔 구천을 휘돌아가는 계류가 사람을 부르고
겨울엔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화와 고사목 일출이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산
하늘을 열어주지 않아 눈에 담아가야 하는 아쉬움
그래도 그 흔적은 남겨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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