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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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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무척산 이야기 두 남자의 무척산 이야기 [글.사진 / 기산들 ] 2009. 2. 8. 필자가 산(山)과의 인연을 맺은지 얼마후로 기억이 된다. 작고한 지인이 필자더러 김해 무척산을 들어본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산명이 특이해 그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김해 생림면 생철리 즉 삼량진으로 가는 어느 고갯마루쯤에 기묘한 암봉을 ..
옥빛 다도해에 빠지다. 통영 미륵산 다시 맛보기 옥빛 다도해에 빠지다. 통영 미륵산 다시 맛보기 [글.사진 / 기산들 ] 2009. 1. 24. 어떤 글쟁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21세기 유목민이라 불렀다. 한쪽 귀로 들어 다른쪽 귀로 흘렀지만 지금 곱씹어 생각하니 영락없는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21세기의 유목민들. 다시 우리는 희망이라는 끈을 찾기..
거제 계룡산에도 새품평원이 있다. 거제 계룡산에도 새품평원이 있다. [글.사진 / 기산들 ] 2008. 10. 3. 해양도시이자 세계적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바다덕에 휴양의 섬이되었다. 한국전쟁때는 포로들을 보듬어 생명들을 지키고 지금은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의 척박한 마음들을 치유하니 거제는 생명의 섬인셈..
바다풍경이 수채화가 되는 거제 가라산 바다가 보이는 산으로 가면 산객은 보헤미안이 된다. 조망이 특히 옥빛 다도해 조망이 일품인 가라산은 노자산 망산과 이웃하여 일출의 장관과 바다풍경이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다가오고 산사면의 넉넉하고 고른 신록은 바다를 닮은듯 고요하게 펼쳐져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든다. 따라서 6월로 가는 가라산의 숲은 상쾌함이 솔 솔 풍겨져 나오고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아주는 아름다운 산길이 된다. 워낙 풍광이 뛰어나서인지 또 다시 찾아간 가라산 정수리엔 해금강은 물론 다대포구와 그 일대를 눈 흥건히 적셔가며 바라 볼수있는 아름다운 정자가 지어져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 산객들의 가쁜숨을 고르게 한다. 가라산의 특징이 또 있다. 산은 그렇게 중첩하지도 높지도 않은 산이련만 가라산은 지리의 계곡에서나 볼수있는 맑은 계류가 사시사철..
진안 마이산 미니종주 (보흥사에서 남부주차장으로) 산 전체가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마이산은 볼거리 산행지로 치부해 산행 자체를 우습고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북부 주차장에서 암마이봉과 숫마이 봉우리만 쳐다보고 은수사와 탑사를 본후 소류지를 지나 남부 주차장을돌아 나가는 탐방로만 다녀가기 때문이다. 혹은 남부주차장 식당가 위에서 비룡대를 거쳐 탑사로 내려서는 짧은 코스도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이 능선길을 산행이라 고 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허지만 합미산성에서 495봉을 올라 험난한 광대봉을 오르고 이어 고금당과 24.5봉 비룡대를 거쳐 마이산으로 가는 능선은 조망도 일품이지만 긴장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할수도 있는 산행길임을 염두에 꼭 두어야 한다. 따라서 이 구간(광대봉 암릉구간)은 동절기엔 등산로가 폐쇄된다. ..
경남의 신년 일출 명산 (1) 거제 노자산 가라산 세계적 희귀조 팔색조가 사는 신성한 산 노자산은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쳐다보면 거대한 암봉이 우뚝솟아 예사로운 산이 아님을 알수 있다. 진의 시황이 불로초가 있는 이곳 노자산을 알아보지 못함은 너무도 개탄할 일이 아니던가? 절경과 불로초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노자산은 늙지않고 오래 살게 한다는 뜻으로 老子山이라 명명 되었다고 거제시는 친절하게 소개한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부춘.학동에 위치한 해발 565m의 노자산은 신년 일출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절경의 섬들을 거느린 다도해를 박차고 솟아오르는 새해는 우리네 가슴을 설레게 할 감동의 순간이 될것이 틀림이 없다. (필자 주) 혜양사 아래 솔숲. 여름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촘촘하다. 거제대교를 지나 동부면 부춘리 부춘골을 찾아간..
화왕산 군립공원에 입장료 징수라니... 화왕산 군립공원에 입장료 징수라니... 2007. 10. 7. 청명한 가을하늘과 십리도 넘는 억새밭의 은빛 너울, 화왕산은 분명 가을산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 낮은산(756.6m)이 한국의 100대 명산 반열에 든것도 감흥한데 순위 27위에 그 이름을 당당히 올리니 어찌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
金剛도 시샘한 남산제일봉 매화산 금강도 시샘한 남산제일봉 매화산2007. 4. 21. 어느해 산을 만나려 길을떠난 산객을 단번에 감동시킨 산이 바로 국립공원 가야산 지맥의 홍류계곡을 끼고 솟은 남산 제일봉 이였다.해인사의 말사지만 고찰 청량사를 끼고 천의 불상이 바위로 솟아 불심 가득 채워져 일명 천불산(千佛山)이라고 부르는 매화산을 다시 지인과 후배를 대동하여 찾았다. 길섶엔 청초한 들꽃이 별로 피어 추억속에 흐른 세월을 주워 담기에 충분하다. 하늘은 회색빛으로 심술을 부린다. 초입을 지나면서 이상한 현수막을 보았다. 자연경관과 훼손을 막기위해 4. 2.부터 청량사에서 남산제일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폐쇄한단다. 후배는 산불 입산통제도 머잖아 해제되는 시기에 왠 출입통제냐며 의아해 하고 필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산 아래에 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