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거리는 억새의 춤사위가 가슴 시리게하는 가을 새벽, 호젓한 강둑을 따라가면 들판 가득히 무시로 나락 익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청초한 들국화도 이슬 머금어 더 애잔하고 모퉁이 돌아오는 바람끝에 어느새 가을이 묻어난다. 외진 길섶엔 그리움처럼 코스모스가 피고 삼라만상은 가을 그리기에 바쁘다. 태풍이 휘젖고간 고향 벌에도 가슴시리게 할 가을은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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