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기다림으로 피다

 

 

천하의 놀객(여행가)이요

수묵담채화 글쟁이 경성이는

고창으로 출사를 간다고 하자

심원면 연호리 우정회관의 간장 게장을 꼭 드시고 가란다.

꼭 그러마 하고 다짐을 하고 보령의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에 

도착해 사진 몇장을 찍고나니 점심때를 훌쩍 넘기고 말았다.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을 가기전 국도변 한정식으로 요기를 하고 

청보리로 유명한 학원농장을 찾아가니 

무심하게도 하늘은 열리지 않아 빛도 구름도 없다.

보리피리 불며 추억속을 달리던 그곳에 

해바라기가 만개해 다시 한번 사람들을 불러 모우고 있었다.

132,232평방미터(약4만평)에 조성된 해바라기밭

끝간데 없이 출렁이는 노랑물결이 과연 압권이다.

파란하늘과 뭉개구름만 있었더라면

정말 괜찮은 그림을 담을수 있었을텐데...

늘 장거리 출사때 느끼는거지만 20%의 부족함을 채울수 있는날은 언제일까?

 

위치 :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산119-1(학원농장길 158-6)

문의전화 063-564-9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