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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노을1

 

 

           붉은 빛을 따라 행적 남기려는듯

        물속 나무는 깃발로 섰다

        바람의 흔적, 물위에 연거푸 지문을 새기면 

        착한 서포바다도 널뛰기를 한다

        무참히 파괴된 시간들은 또 서쪽 하늘로 가고

        남겨진 기억들은 가슴에 내려 아린다.

        또 해는 산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