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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서 길을묻다.


 

 

       60년대 궁핍하고 무지하여 필자 또래의 친구들 대부분이 무한한 꿈이 내장되어 있었음에도 국민학교(현 초등)만 

      졸업후 입 하나를 덜기위해 객지로 떠나던 시절에 우리는 운좋게도 고향에 남아 벼릇끝과의 인연을 맺었다.

      울퉁불퉁한 신작로를 따라 5리를 10리를 그리고 시오리길을 3년내 줄창 걸었던 벼릇끝에서의 緣이 오늘 천리길에서

      서로 만나  너는 나에게 나는 네게 길을 묻고있다.

      

 

       벼릇끝 명문 영현중 2014년 동문 가을산행은 재경지역 동문회 주관으로 조선의 역사가 꿈틀거리는 남한산성 둘레길,

     이 길을 위해 새벽 안개를 뚫고 고성에서 진주, 마산 창원 그리고 부산의 동문들이 재경지역 동문들이 기다리는 

     남한산성 행궁옆 "만해 기념관" 뜰에서 만남을 가졌다.         

     

 

         멀리서 온 우리를 반기듯 가을 하늘에 연들이 꼬리를 물며 비상하고  금방 물이 들것 같은 파란하늘이

       이내 잿빛으로 변해 절정의 홍엽들이 빛을 잃고 있어 안타깝다. 

 

 

 

        행궁을 들어서기 위해 한남루를 들어선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을 통해 반정에 성공한 인조의 굴욕적인 역사가 있는 곳

        인조임금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빈 소생인 정원군의 맏아들이며,

        광해군의 서조카이고 인목대비의 서손자로 1623년 서인세력과 함께 무력정난을 일으켜

        조선 16대 임금으로 등극하였다. 

        남한산성과 인조 임금에 대하여는 조선왕조실록 제16대 인조실록을 참조 하시길...

 

 

 

 

 

      그날의 뼈아픈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뿌리깊은 두 그루 느티나무만 행궁을 지키고 섰다.

 

 

   행궁은 궁궐을 나온 임금의 임시 거처로 전쟁이나 내란등 유사시 후방의 지원군이 도착할때 까지의 피난처, 

   인조는 이곳 남한산성에서 강화도로 다시 피난을 갈려 했으나 폭설로 말을 움직일수가 없어 중단한다.

   이것이 병자호란이다.

 

  

 

 

 

 

 

 

      행궁옆 단풍은 절정을 향하고 친구같은 고향후배는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듯 흔적을 남긴다.

 

 

 

     명소만 아니면 참으로 고즈녁하여 길위에서 나를 찾을수 있는 시간을 가지련만  밀려드는 인파로

    그런 욕심을 낼수가 없습니다.

 

 

 

    이 정자는 당시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은 아닌듯 추측하건데 도립공원 지정후 생긴것이 아닐련지 

    길바닥 떨어진 가을의 흔적이 마음을 짠하게 하는걸 보면 빠르게 가는 세월탓일까?   

 

 

 

 

     자랑스런 고향 사람들 선배들과 함께 했으면 더 감동적일텐데...

   다들 흙먼지 나는 시오리길을 걸었던 추억들이 있습니다.

   이제 학교 행사때 마다 지주 만나서 폐교의 아픔을 달래 보았으면 하네요.

 

 

남한산성

 

 

      아무리 단풍이 이름답다고 해도 사람보다 아름다운것은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문은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끊을수 없는 戀이 있기 때문 입니다.

 

 

 

 

 

 

 

        수어장대에서 고향 사람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넉넉한 고향들판 같은 마음들이 옛 조선의 지휘소앞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어두워져 iso값이 낮아 후배님들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지만

    이해 하시길...   전체적으로 날씨가 흐려 사진의 선명도가 낮습니다.

    이런식으로 변명이라도 해야겠지요.

 

 

     2015년 부터 500여 본부지역 동문들을 아우려갈 2대 본부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임된

   영중 12회 김필도 신임회장, (년말 송년의 밤때 이.취임식 하겠습니다. 본부지역 동문님들 많은 참석 바랍니다.)

   흔쾌히 직을 맡아 주어 대단히 감사드리며 30여년의 공직 경험으로 본부지역을 반석위에 세우시길...

 

 

 

 

 

 

 

 

 

 

 

 

 

    재학시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던 9회 서도명 선배님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만남과 여흥이 시작된다.

    장소가 협소하여 동문들이 2곳으로 갈라진게 흠이라면 흠,

    돌아갈 길이 천리라 미련남게 두고 가지만 우리 내년 꽃피는 봄이면 모교의 교정에서 힘차게 교가를

    부르며 오늘을 다시 이야기 해 봅시다.

    동문여러분 !

    명문 벼릇끝 영중 동문 여러분 !

    서로 그리워하다가

    불현듯이 다시 만나 벼릇끝의 노래를 부릅시다.

    함께 남한산성을 걸어간 동문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바쁜 일상에도 많이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가 되게 해주신 본부지역 동문여러분들께

    머리숙여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미흡한 회장을 위해 눈부시게 성심으로 봉사해 오신 김동현 사무국장,백순금 사무차장,

    멋진 목소리의 순선후배님, 상행과 하행길 차중에서 너무나 고생하신 이름 모를 후배님까지 

    여러분들의 노고를 감사 드리며 평생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행사때마다 단감과 막걸리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금진농원 김창호 후배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동문여러분이 있어 많이 행복합니다. 

    "탱큐" 입니다.

    2014년 10월 마지막밤에 "본부지역회장 유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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