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은 남녘엔 봄이 왔다며 매화를 올려 분위기를 띄우지만
이제 겨우 몸을 푼 섬진강변 매화마을은 축제준비만 요란하지 썰렁하기 그지없다.
홍매(접꽃)는 꽃샘추위에 얼어 볼품이 없고 청매는 망울만 봉긋 올려놓았다.
만개까지는 최소 보름 정도는 걸릴듯...
산수유가 익는 산동마을 역시 아직은 겨울이다.
면사무소에 개화 문의를 하였더니 30%정도 꽃이 피었다는 소리에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장비를 챙겨 지인과 현장에 가보니 ㅎ ㅎ 5%도 개화가 되지 않았다.
지척인 면사무소 직원의 말이라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 뭔 죄인지...
돌아오는길이 춥고 스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