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구슬붕이
새벽 잉어등 가는길
발등에 채이는 이슬이 아직은 차겁게 느껴진다.
온몸에 다가오는 고요한 초록의 물결을 헤쳐가면 문득 잊혀진 추억도 따라온다.
마음 주고 싶은 소녀에게 밤새 쓰다 지우기를 반복한 연서를 들고
우체국으로 달려가 빨간 우체통 앞에 서면
가슴은 왜 그리도 두근 거렸을까?
그땐 가슴엔 맑은 시냇물이 졸졸졸 흘러 갔다.
봄 오면서 가슴 두근거리며 만나는 들꽃
잊고 산 그 해 소녀 같아 오늘도 가슴 설렌다.
▲ ▼ 노랑 제비꽃
▲ ▼ 괭이눈
▲ ▼ 조팝나무
▲ 산앵두
▲ 산철쭉
▲ 솜방망이
▲ 각시붓꽃
▲ 덩굴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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