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어려워도 오늘 만은
찌든 얼굴들 활짝펴고 웃어보자
이 땅 모든 해악과 재앙들
저 불덩이에 던져 하늘에 살라버리고
동편에 불쑥 솟은 정월 보름달을 향해
두손모우며 가족들 안녕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시비소리도 들리지 않게
그렇게
올 한해를 살게하자.
미친듯한 세상
온유한 사랑에 부딪쳐 울게하여
사람소리가 들리고
사람내음이 나고
사람답게 살수있는 이 땅이 되게하자.
제발 올해는...
(2009. 2. 9. 진주시 금곡면 세경마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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