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는 누이는 시어를 줍기위해 오래전 바람이 되었다.
폐허를 찾아나서고 그 폐허속에서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줍던 그녀는
바람결을 타더니 낚은 시계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그는 후두둑 떨어지는 비를 맞은 목단꽃잎을 가슴에 안고
그리운것들을 찾아 오늘도 바람이 되어 길위에 서 있다.
나도 오늘아침 그 바람소리를 들어며 연화산으로 갔다.
도립공원 연화산 입구,
그녀의 시어처럼 소소속 바람이 박히는 연잎 사이로
물위에 지문이 새긴 연들을 만났다.
허 ! 그 녀석 말대로 연잎 젖혀가며 들어가는 바람이
범의 웃음소리에 빠져나와 지문을 사알짝 뭉개고 있다.
이제보니 연도 제각각 따뜻한 지문을 남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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