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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그리는세상

서포노을

 

그대 숨결같은 바람이 멎은 자리에

부드러운 갯벌이 길게 알몸으로 누웠다.

잘 익은 해, 

긴 다리를 건너 

낮과밤의 경계를 지어놓고

허물만 벗어둔체

서포 바다에 풍덩 빠졌다.

낮은 산에서 느리게 내리는 어둠

서포 노을이 다시 그대 숨결같은-

바람으로 다가온다.   

- 직원 회식 가는 길에서 서포노을을 만나다. 2012. 9.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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