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목원(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소재)은 사계절 일탈을 소원하는
사람들에겐 힐링을 할수 있는 터로 자리 잡은지 이미 오래다.
연인들에겐 데이트 및 밀회장소로
가족들에겐 더 없는 사랑을 결속시키는 행복의 장소로 그 인기는 대단하다.
특히 봄. 가을이면 노부모를 모시고 메타쉐카이어 숲을 걷는 풍경은
세상 그 어떤 풍경보다 아름답다.
지난 11. 3. 필자는 퇴직한 친구들과 만나 창원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
이곳 수목원에 들려보니 주차장은 이미 만차로 차량 출입이 통제된 상태
할수없이 수목원 옆길에다 차를 세우고 몸만 들어갔다.
사진 ▲이미 위 느티나무숲길의 단풍은 대부분 낙엽이 되어 바람따라 뒹굴고 있다.
역시 신나는건 부모 따라 나온 아이들 (문득 손녀들이 보고싶어지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부축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걷는 모습은 단풍보다 아름답다.
메타쉐카이어 길은 아직 물들지 않아 11월 중순경쯤 절정이 될려나...
잔디광장옆 쉼터나 메타숲길 모두 행락객들로 만원이다.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메타 숲이 물들지 않아서인지
진사들의 모습이 뜸하다.
메타 길 끄트머리에는 약간 단풍이 든다.
사진 아래 미국 단풍길은 사람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절정,
그래서 이곳은 만인의 포토 존이 되었다.
아이들을 폰으로 찍는 아빠들의 모습이 사뭇 사진가처럼 진지하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들이 아직 물들지 않은 메타길을 배경삼아
모델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고 있다.
아래 아가씨도 그 중 한명,
이 숲길과 잘 어울릴것 같았던 빨간 정장의 아가씨를 놓친게 아쉽다.
가을 분위기와 딱 맞았었는데...
참 요즘 한국 젊은이들 남 의식없이 너무 과감한 스킨십을
장소 가리지 않고 하는걸 보니 세상 변해도 너무 변했어요.
이 친구들 입맞춤은 예사고 연신 걸어가면서도 들이대는걸 보니 ...
문득 우리 아들도 이럴까? 설마 !!!
이번주 쯤 메카 숲은 단풍이 들려나 ...
정말 가을이 예쁘게 익어가는 하루였다.
비알길 오르는듯한 숨막히는 일상,
짧은 시간이였지만 잠시나마 내려 놓을수 있어 얼마나 좋던지...
마냥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오늘을 사는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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