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테마여행

자작자작 자작나무가 들려주는 가을연가



                            강원도 인제.

                      70년대초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3년의 군생활을 이곳에서 보낸 사람들은 아무리 고된 군 생활이라도

                      생전 잊지 못할 추억들을 품고 살아가고 있을것이다.

                      필자는 이 인연에 옭아매어져 전역후 지금까지 6번이나 근무했던 부대와 그 주변을 추억하며 여행을 한다.

                      어쩌면 흐른 세월만큼 너무도 많이 변해버린탓에 이곳이 더 그리워졌는지 모르겠다.

                      기억을 지우는것은 사실상 어렵기에 빛나던 청춘시절의 이야기는 그래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엔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검색하던중 근무했던 사령부와 닿을듯 가까워 새벽4시 출사 걸망을

                      메고 길을 나서서 홍천을 경유(홍천 은행나무숲)12시경 자작나무숲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각지역에서 모여든

                      행락객들로 북새통이다.

                      내설악 지역이라 예상은 했지만 상상을 초월한 광경이 펼쳐지니 당혹스럽고 마음이 웅크러든다.

                      진입 도로는 대형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뒤엉켜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는 실정이라 차를 멀리두고 걸어서간다. 

                      한순간에 마음의 경계가 무너지는걸 느끼며...          

                         

                       


                  숲과 햇살 그리고 사람들의 조화속에 머물다

                  앵글 들이대면 시원하게 쭉 뻗은 나무들 자작자작 소리가 들리듯


                  자작숲 까지 3.2km 거리를 임도를 포기하고 산등성을 택했다.

                  빗살무늬의 햇살이 자작나무를 관통한다.

                  무너져 내리는 은빛 빗살에 환희를 느끼지 않을수가 없다.

                  진입전 무질서의 스트레스를 과감히 걸려주는 이 풍광 때문에 사람들은 열광하며 이곳을 찾지 않을까?

                  햇살의 묶음이 자작나무에 닿는 순간 금빛 지문을 사정없이 남기며 연신 가을연가를 쓴다.

   


                         25ha 면적에 자작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자작나무 명품숲은 6ha로 전망대 쉼터등이 조성되어 있다.

                   네비주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3-4

                   자작숲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

                   가족간 대화와 연인들의 힐링장소로 강력 추천

  




'☞ 테마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 은행나무숲   (0) 2019.10.25
설악을 저 만치 밀어두고  (0) 2019.10.23
무한의 다리  (0) 2019.09.29
천사의 섬 육지로 만든 천사대교  (0) 2019.09.18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그러나   (0) 201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