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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산길

길가다 만난 의령 국사봉

 

의령군은 아니 의령인은 홍의장군 충익공 곽재우의 정신이 가슴마다 새겨져 살아가는 고장이다.

경남의 중앙부에 위치한 의령은 예로부터 땅이 기름지고 주거 환경이 쾌청해 청동기시대 부터 많은

인구가 운집하여 살던 고장 이였으나 60년대 이후 불어닥친 산업화의 물결은 인구 전출을 부추겨 현재

는 심각할 정도의 인구 감소로 지역 경제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있다.

 

 

 

6가야중 아라가야에 속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의령은 1979년 의령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현재 1읍

12개면의 행정구역을 갖고 있는 아담한 군(郡)이지만 특유의 비옥한 토지에 친환경 영농으로 먹거리를

생산해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조선종이(한지)를 만든 고장답게 품격있는 한지

생산으로 그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오늘 기자는 넉넉한 내륙의 고장답게 인심마져 훈훈해 인정많은 고장으로 "한지(韓紙)"의 전통을 이어

가는 의령에서도 오지라고 불리는 봉수면 소재 국사봉을 길을가다 만났다.

의령인의 기상이 진산 "자굴산"에서 출발한다면 그 기상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가슴과 양팔로 보듬는

산이 있으니 바로 국사봉(689m)이다.

국사봉 정상은 거대한 기암들로 채워져 멀리서 쳐다보면 마치 주군이 왕관을 쓴 형태로 주변산들을

압도하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은 전국 어느 명산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