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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나들이

 

 

암울한 일상이지만 봄 나들이 나온 민들레가 활짝 피었다.

의지가 길을 다시 만들고 사람들은 새로운 용기로 또 하루를 산다.

 

 

봄 내내 피고 져 홀씨를 만드는 민들레.

텃밭의 상징으로 몇년째 봄을 혼자서 보듬고 가는것 같아 안스럽다.

오늘 아침 이슬 머금고 축 쳐져있는 모습이 꼭 고단한 삶이다.

 

 

 

날 해동하자

신바람난건 꿀벌이다.

이것저것 다 헤집고 다니며 빨고 빨아도 죄 될 것 없으니 참 팔자는 상팔자다.

 

 

어디를 가는건 영락없는 길치지만 산속에 들어서면 내가 가는길은 정확히 간다.

꿈이 영글었다.

꿈꾸는자 세상을 가질수 있듯이...

내 안에 자라는 꿈처럼 그렇게 주렁주렁 영근다.

 

 

 

훈풍맞아 속살 찢어내며 숯불같은 기운이 터진다.

억겹을 벗는 고통 안으로 안으로 삭이고

희망 일깨우려 꽃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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