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무더위를 잘 이겨낸 山野는 공평하게 가을을 내려 놓습니다.
인고의 과정을 거친 만상들은 일제히 기립하여 으뜸의 색을 펼치며
사람들을 부릅니다.
가을엔 곤충들도 미학적인 형태로 자신을 채색하여 형상화 시키고
들꽃들도 성기를 드러내어 2세를 위해 곤충에게 수정을 돕습니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가을볕을 받으며 구애를 하는 무당벌레 한짝을 만났습니다.
새 생명을 잉태할 혼신의 결합에서 종족보존의 의미를 새기게 합니다.
며칠전 소금쟁이의 구애 사진이 온-라인을 장식했지만
여기 무당벌레의 구애 장면이 더 리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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