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가득 채워진 들판이 스스히 속살을 드러낸다.
저만치 역사도 없는 간이역 수목원역에 느린 기차가 서더니 금방 사람들을 토해내고
짧은 기적을 울리며 천천히 들판을 가로질러 간다.
열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긴 줄로 대열을 지우더니 종종 걸음으로 수목원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오늘도 주차장은 만차를 알리는 입간판이 먼저 나와 있다.
경상남도 수목원,
1993년에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에 임업시험장으로 있다가
이곳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482-1 번지로 옮겨와
경상남도 수목원으로 개명 하였다.
산림박물관을 비롯 국.내외 식물 1,700여종이 온실과 노지에서 자라고
어린이들을 위한 야생동물원과 가족들이 휴식할 잔디광장이 압권이다.
봄엔 야생화와 온갖 꽃들로 상춘객을 맞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들이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피서지를 제공한다.
가을엔 이국의 정취를 물씬나게 하는 단풍나무와 풍나무 그리고
연인들의 길이되는 메타쉐콰이어 숲길의 단풍이 그림보다 더 아름답다.
주말이면 언제나 만원인 경남 수목원,
만추의 수목원을 다녀왔다.
경상남도 수목원 안내 ☏ 055-750-6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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