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빛이그리는세상

백연

 

 

                  난 겨울 그 엄청난 추위에 사무실 작은 연못 속 수련들은 다 얼어 죽었는지 통 소식이 없다.

            며칠전 白蓮 하나가 도도하고 건방지게 그 자태를 보이더니 

            연이틀 물동이로 들어 붓는듯한 물폭탄에 주춤하고 있다가 먹장구름 사이로 햇빛 한줌 내리자 

            요염한 자태로 망울을 터뜨리며 나를 유혹한다.

            참 모진 연蓮이다. (2011. 7. 12. 雲嶽)

      

'☞ 빛이그리는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적해진 백련지 사기마을   (0) 2011.07.18
비오는날의 동심   (0) 2011.07.13
모진 연   (0) 2011.07.01
세상 가장 아름다운 농요꾼   (0) 2011.06.28
세상 참 무섭다.  (0)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