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세상을 다 집어삼킬듯 달겨들던 장대비,
햇살 한줌 찾으려 몸부림치던
허름한 촌가의 마당 한 귀퉁이 꽃들의 처절한 몸짓에도
된 고함을 지르며 발광하듯 퍼 붓던 비,
그리움이 사무쳐 눈물되어 피고
보고픔이 너무커 목놓아 피던...
억수같은 비에도 그들은 빛나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여름은 완전한 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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