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뒤척이다가 새벽3시20분 걸망을 챙겨 강작가님과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초록 물결 넘실거리는 대한다원과 봇재 녹차밭을 그리며 보성을 향해 간다. 이 길을 간지가 그리 오래 된 것 같지도 않은데 목포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잦은 신호대기로 몸살을 겪던 국도의 지루함을 이제 느끼지 않아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기분좋은 나들이가 될 것 같다. 녹차의 수도라 자부하는 "보성"그에 걸맞게 (주)대한다원의 녹차밭은 S라인이 단연 압권이다. 지난 겨울 혹한으로 고사한 나무가 많아 예전 멋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그래도 강한 생명력으로 견뎌 초록물결을 이루고 있지만 느닷없이 비가내려 먼길 출사길에 나선 사진가들을 실망시킨다, 그래도 우중 우산을 받치고 몇장 찍어 올린다. 봇재와 대한다원 2농장도 녹차밭을 제대로 손을 보지 않아 잡풀이 무성해 좀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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