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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나들이

가을소경2

코로나 19로 침울한 일상이 계속된다.

농익어가는 가을이 사방에서 와달라고 채근하지만

겁먹은 군상은 어떻게 해야 할지생각은 깊어지고 혹여 회색빛 상흔이라도 남을까 자꾸 망설여진다.

새벽5시 캄캄하다 주섬주섬 걸망을 메고 수목원을 혼자 달려간다.

아무도 오지 않을 때 설익은 메타세쿼이아 길을-

미국 풍 나무숲이라도 담아야만 이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의 밀어

익어 터질 것 같은 단풍

그러나 세상의 아픔을 아는지 미국 단풍도 메타도 예년보다 영 허접한 것은 필자 생각일까?

돌아오는 길에서 만난 이국적인 가을 풍광 흐린 날씨 탓에 그림은 엉망이지만 눈 호사에

집으로 가는 길이 신난다.

가을이 늙어가기 전에 맑은 날 부리나케 달려와야겠다.

아 !

저곳에 저런 풍광이 ...

 

 

수채화도 한장 그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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