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가 오두막도 이제 사라졌다.
그곳에서 태어난 두 아이도 어른이 되었다
부엉이가 밤마다 찾던 강둑 키 큰 버드나무도
소쩍새 구슬피 울던 도화나무도 사라진 지 오래다.
따스한 호롱불 보듬어 밤마다 휴식하던 기산들도
고속도로가 반으로 갈라놓아
밤마다 그 강 영천강은 서러움에 목젖을 적셨다
어느새 떠난 지 스무해하고도 또 삼 년
강은 또 찬 겨울을 보듬고 흐르는데
그는 아직도 강가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 강가 오두막도 이제 사라졌다.
그곳에서 태어난 두 아이도 어른이 되었다
부엉이가 밤마다 찾던 강둑 키 큰 버드나무도
소쩍새 구슬피 울던 도화나무도 사라진 지 오래다.
따스한 호롱불 보듬어 밤마다 휴식하던 기산들도
고속도로가 반으로 갈라놓아
밤마다 그 강 영천강은 서러움에 목젖을 적셨다
어느새 떠난 지 스무해하고도 또 삼 년
강은 또 찬 겨울을 보듬고 흐르는데
그는 아직도 강가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