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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나들이

침묵

이른 아침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게 느껴진다.

얼마 전 가황은 테스에게 세상을 물었고

나는 나그네에게 묻는다

고단한 삶을 환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냐고

그러자 그는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칠순 때 노르웨이의 피오르,

그리고 협만을 출사 여행 하려던 계획이 코로나 19로 산산조각이 났다.

가을은 쉼없이 깊어간다.

몇 번의 서리가 결국 노랗게 물든 자작나무 이파리를 죄다 떨어뜨리고 말았다.

성난 바람이 물갈퀴를 세우며 자작나무숲을 향해 내달린다.

추측하지 말자 예전의 일상이 돌아온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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