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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場 속으로

통영-진주간 고속국도 35호선 개통소식 (제2신)

 
    통영 -진주간 국도 35호선 개통소식 (제2신) 

이틀후인 (2005. 12. 12.)완전한 개통을 앞둔 이 구간은 이른 아침인데도 곳곳에서 마지막 마무리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각 요금소와 휴게소 그리고 터널은 단장을 모두 끝내고 직원들이 모두 나와 청소와 시스템 점검으로 손님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새 고속도로가 고향을 지나가고 나들목 까지 생겨 전국 모든곳과 연결되므로 그 편리함이야 이루 말할수 없지만 조상 대대로 먹거리를 생산해내던 고향 "기산들"과 "영오면 "사평들"의 문전옥답이 절반도 넘게 도로와 나들목으로 편입되어 내년부턴 가을이면 너울처럼 밀려오던 눈부신 황금물결 이랑을 구경하기가가 귀해질 것이다. 영원한 어머니의 젖줄 고향강 영천강은 오늘도 소리없이 흐른다.  

필자는 연화산 요금소에서 오전은 사천방향. 오후엔 고성방향으로 차를 달려보았다.  

 

   

                                             금곡. 영오. 연화산 나들목

 

 

 

연화산 요금소에 올라서면 우측으론 진주 분기점 즉 사천 함양 부산방면으로 진입하고 직진하여 좌로 돌아가면 맥(脈)줄기와 연결없이 유일하게 단독으로 솟아있는 전설의 산 당목산을 돌아 고성1터널로 가는 통영방면이다.

정면엔 낙남정맥 구간인 봉대산이 천금산과 키를재고 3분여 사천방면으로 달려가면 물래돌 전설이 있는 돌장재를 만나지만 2번국도와 함께 정맥길을 사정없이 두동강 내어 지하터널로 맥을 밟고 가야하므로 결국 두발로 정맥길을 이어야한다. 곧이어 만나는 사천 1.2.3.터널 그리고 다시 맥 끊어놓은 도로는 남해고속도와 합치는데 우측은 진주 분기점 부산방면으로 가고 직진하면 남해 하동 광주방면으로 나가게 된다.

 

     

       

                    

                  직진하여 좌는 고성.통영방면. 우측 진주분기점 대전 및 부산방면

 

        

 

                 돌장재. 우측 아스콘포장 2번국도와 고속도가 정맥길을 끊어놓았다.

 

        

 

        

 

        

 

 

아직은 통행권을 사용할수 없으므로 남해고속도를 나갈수가 없어 부득히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가는 역주행으로 연화산 휴게소로 나왔다가 오후에 다시 고성 방면으로 달려갔다. 곳곳에 공사장 인부와 차량들이 있고 또 역주행해 오는 차들이 있어 속력을 낼수가 없는데도 어떤 사람은 아직 카메라도 작동하지 않으니까 아우토반으로 착각한건지 전력 질주한다. 88고속도와는 달리 시멘트 포장 공법이라도 주행성에 중점을 둔 평탄성 공법을 사용한 도로답게 전반적으로 노면은 평탄하나 바퀴의 소음은 역시 시멘트라 시끄럽다. 예전 두루미인지 왜가린지 집단 서식지였던 당목산이 이들의 배설물로 한때 소나무가 고사 되었으나 새들이 떠난후 수년이 지나자 다시 푸르름을 찾았다. 도립공원 연화산을 마주보며 만나는 고성1터널과 2터널 이곳엔 밀양의 얼음골 처럼 여름철 냉기가 서리는 얼음골이 있는곳이다. 우측엔 금태산 줄기와 너덜지대가 매우 낮이익어 반갑고 3터널을 지나자 거대한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를 만난다. 내년 4월중순 부터 6월중순까지 열리는 세계공룡 엑스포 개최지 답게 규모가 매우 큰 휴게소 [하행(한옥)상행(현대식)]가 인상적이다. 장전고개는 터널을 뚫어 정맥길을 이어주어 참 고맙다.

 

    

    

 

     

 

    

 

     

 

                  고성 휴게소 한옥이 정겹게 느껴진다. 고성군 영현면 송계소재 

 

        

 

                 ▲ 장전고개. 터널 위 능선이 낙남정맥길 (제일목장옆)이다.

 

      

 

        ▲고성 요금소. 나들목을 나가면 통영-마산간 상습 정체구역인 14번도로.

         35번 고속국도는 이곳 정체해소에도 한몫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

그것은 분명 희망이고 도약의 상징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나됨도 길위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것도 분명 길 위에서다.

남해안 시대의 새로운 길.

그 길을 내달린 첫걸음은 설레임 그 자체였다.

이제 이 길은 낙후된 동남해안 발전의 교두보가 되어 희망을 실어나르고

멋진 땅. 아름다운 해안풍경. 넉넉한 인심까지  전해져 아무도 거부할수 없는

축복의 땅으로 전국에 알려지기를 사뭇 기대해 본다. 

진주-통영간의 35호 고속국도(중부고속)개통은 길 이상의 의미로 그 몫을 할것이다.

 여러분 한번 다녀 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자 ! 35호 진주 통영간 새길을 달려본 기산들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