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
2006 남강 유등 축제(2006. 10. 1. - 12.까지)의 슬로건이다.
1000년의 세월을 강(南江)과 함께해온 진주는 누가 뭐라고 해도 강(江)의 도시다.
선비의 푸른 절개와 지조의 상징이었던 대숲이 울타리 마냥 남강을 에워싸고 있던 6-70년대의
남강은 말 그대로 은빛 모래위로 맑은물이 돌돌돌 흘러갔다.
특히 진주성의 서장대 밑 강변은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수십명이 소복을 입고 강가에 앉아
빨래하는 모습은 마치 학이 둥지에 앉아 알을 품는 형상 이었다.
민초들과 함께 흘러온 남강.
그 남강의 유등놀이는 우리 겨레의 수난기인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1592년 10월)에서
김시민 장군 휘하 3,800여명의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왜군 2만여명을 크게 무찔려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을 거둘때 성밖의 민초들이 궐기한 의병등의 지원군과 군사
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고 햇불등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도강하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사용 된것에 유래하고 또한 성내 병사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간
의 안부를 전하는 수단에서 비롯된 것 으로 전한다.
그 후 1년뒤인 1593년 6월. 12만 왜군에 의해 진주성이 떨어지는 통한의 계사순의(癸巳殉義)
가 있은후 나라와 겨레를 보전하기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바친 7만 병사와 민초들의 넋을 오래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이 맘때 남강물에 등을 띄워 그 혼(魂)을 달래본다.
■ 행사내용 ■
10. 1.
18 : 00 - 20 :00 개제식 (초혼점등) : 촉석루 맞은편 망경동 남강둔치
18 : 30 - 익일 02 : 00 소망등 달기 : 망경동 남강둔치
18 : 00 - 23 : 00 유등(소망등)띄우기 1개당 2,000원
▣ 창작등 전시 18시30분 - 익일 02시
▣ 세계의 등 및 한국의 등 전시 10시 - 24시
◐ 전통한지공예등전시(전시관 운영 : 유료) 10시 - 24시
◑ 체험참여 마당 / 부대행사 : 행사 마감일 까지 남강 일원
오시는 길
모든 고속도를 통해 진주 나들목 나와 진주성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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