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글 터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랩] [김경성]雨花의 방 雨花樓 / p r a h a 雨花의 방 -*雨花樓 木魚 김경성 너무 멀리, 너무 깊이 들어선 것이다 뭍 위로 튀어 올라 신갈나무 그림자 밟고 바위에 미끄러지며 구름 찢고 파드득 뛰어들었다 모퉁이 돌고 돌아서 꽃잎 몇 장 떠도는 계곡을 건너 감춰놓고 보여주지 않는, 너의 가슴 조심스레 열고 들어갔다 어둔 밤.. [스크랩] [김경성]새들을 왜 부리를 닫고 날아갔을까 간덴사원 천장터 / p r a h a 새들은 왜 부리를 닫고 날아갔을까 -간덴사원 천장터 김경성 아직 어둠 채 가시지 않은 조캉사원 바코르 광장 룽다를 건네는 사람들의 눈이 맑다 새벽빛 들어 올리는 라싸강 황금빛 그물 드리우고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빛나는 말들을 걸러내고 있다 얼마나 많은 말들을 이 .. [스크랩] [김경성]사북역 근처 사북역 근처 / p r a h a 사북역 근처 김경성 바다는 저 멀리 있는데 물고기 모양 구름 지느러미 흔들어 휘청거리는 하늘 그 틈, 빈집이 빈집에 기대어 마당 가득 풀꽃으로 채워놓고 뚱딴지 밭이 되어버린 텃밭 부지런히 드나들고 있다 우물이 있었던 자리에서 텃밭까지 그만큼의 거리에 따숩고 물큰한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