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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그리는세상

세상 가장 따뜻한 것은 "가족"입니다.

         

 

            어둠처럼 무섭고 길게 드리워진 가난도

            따뜻한 가족들앞 에서는 주눅이 들었을게다.

            삶은 고구마.

            수제비.

            개떡.

            국수.

            호박죽이 주식이였던 시절.

            자식들 배 굶기지 않을려고 일상과 사생결단을 내야했던 아버님과

            호랑이 보다 더 무서웠던 큰 형님이 가족들 곁을 떠나신지도 오래다.

            백옥같이 희고 곱던 울 어머님 얼굴엔 팔십 여섯해의 세월이 할퀸 자국들이

            날줄 씨줄로 자리를 잡아 서럽기 그지없다.

            지천명을 맞은 누이와 막내가 이 사진속에 없으니

            50년도 훌쩍 넘긴 내 유년시절 가족사진이다.

            "100년이 되어도 이 사진은 변하지 않을거라는 당시 사진사의 말"을

            기억하는 어머님의 목소리에 살아온 한세기의 고달프고 모진 추억들이 떠 오른다.

 

            위 사진 뒷줄 오른쪽 부터 작고한 호랑이 큰형 육순을 넘긴 작은형

            앞줄 좌측부터 누나. 어머니. 어머니 무릅엔 아우 그리고 존경하는 울 아버지

            당신 무릅위에 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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