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풍족한 세상이고 보니 잊혀질수 밖에 ...
여름밤 집앞 신작로에 모깃불 피워 멍석을 깔아 놓으면 이웃집 아낙들과 처자들이 물로 적셔 놓은 삼
(대마 껍질)을 들고나와 빙 둘러 앉아 허벅지에 문질러 올을 잇던 길삼의 풍경을 기억하시죠?
멍석에 누워 밤 하늘을 쳐다보면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질것 같았던 은하수 강 의 별들.
집옆으로 맑게 흐르던 개울가론 별 만큼이나 반딧불이가 폭죽처럼 허공을 나르며 유희를 했죠.
무시로 생각나던 소녀에게 연서를 보내지 못해 애태우다가 "한밤의 음악편지"(별이 빛나는밤에 의 전신)
로 대신하여 애절한 마음을 전하던 그 시절. 그때를 지금 기억 하시는지요?
위 사진은 이은 삼실을 다시 한올 한올 길게 펴 실 밑에 불을 피우고 솔뿌리로 만든 큰솔로 양잿물과
풀을 먹이던 베틀에 실을 올리기전의 작업 광경 입니다.
예전에는 시골 어느 마을을 가도 9월-10월경이면 자주 볼수 있었던 풍경이지만 지금은 특정 지역을 제외
하고는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옛 시절을 뭉클 생각나게 하는 사진 이죠.
그리고 추억속의 고향 이야기 입니다.
허지만 젊은 세대들은 무엇을 하는건지도 모를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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