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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사람들은 올 한해가 너무 지루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한해의 마지막 날인데도 모두가 지는해를 보고도 저무는 한해가 서운하지가 않다고 했다.
명구네 집안의 어른이 재미삼아 허구한날 곡간을 헐어 남에게 퍼 주다보니 정작 제 식솔들은 이 엄동에 깡통들고 구걸을 해야할
처지가 되었다며 통곡한다. 오기와 아집 교만과 아둔함이 빚은 어슬퍼고 슬픈 현실을 훗날 글쟁이들은 뭐라고 쓸까 ?
어찌된 영문인지 어제까지만 해도 가슴 설레게 할 정도로 선홍빛으로 물들이던 해넘이가
오늘 한해 아쉬움을 남길 마지막 해넘이는 겹겹 포개진 암울한 일상처럼 어둡고 침울해 해를 보내는 표정들이 영 어둡다.
물어보자 민생아 !너는 지금 어디서 방황하고 있는지?
필자는 옷깃 여미며 머리숙여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 너무도 부족한 제 블로그에 흥감할 정도의 많은 분들이 다녀 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다녀가신 모든 분들께 새해에는 희망찬 일들과 산 같은 건강 그리고 아름다운 날들이 지속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부끄럽고 부족하지만 새해에도 변함없이 기산들의 산길에 동행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십시요. / 2007. 12. 31. 기산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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