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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다들 너무 어려워서 찾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

 

얼마전 세간은 신아무개라는 한 여인의 학력위조로 난리법석을 떨었다. 

그 여인의 학력위조는 결국 청와대 벼슬아치와 애정행각의 치부까지 드러나 서글퍼다 못해 답답하다.

연이어 BBK인지 바베큐인지가 또 한번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진실공방 속에 대선의 요란한 선거운동이 2007년 12월 송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추운겨울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과 이들을 돌보는 열악한 시설들에 봉사와 

독지가들의 발길이 뜸해져 혹독한 겨울나기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2007. 10. 8. 필자가 속한 사무소 직원들은 6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년말 생색의 내음이 풍기는 언론사의 불우 이웃돕기 성금

창구를 포기하고 직접 불우한 시설을 방문하여 이들의 생활을 하루라도 체험하기 위해 의지할데 없는 병약한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의령군 대의면 소재 "성로원"을 찾아갔다.

 

 성로원은 거동이 불편하고 중병으로 고생하는 연로하신 노인 16분이 보호를 받고 있는 폐교를 개조한 영세한 복지시설이다.

이곳은 평생을 종교 활동과 선교에 앞장서온 김 아무개 목회자 부부와 의령군에서 파견 나온 복지사 2명이 가족없이 투병하는

행려자 병약자들을 모셔와 부모와 같이 돌보고 있어 주위 사람들로 부터 잔잔한 칭송을 받고 있었다.

자신들의 부모도 부양하지 않을려는 현실에 이 분들의 헌신은 훈훈한 미덕이 아닐까.

사람은 늙어 갈수록 어린 아이가 되고  병들면 더욱 서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런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건 필자도 마찬가지 구순을 바라보는 어머니를 대하고 있는 자신이 이런곳을 방문하면 정말이지

부족함에 가슴이 짠해진다. 내리사랑은 무한하지만 치사랑은 없다는 옛말이 하나 거짓말이 아님을 오십후반의 나이에도 깨치지

못하고 있으니 필자 역시 참 불효다.

 

 

 

름다움은 어디에 견주어도 세상 가장 아름다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