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는 바다의 심장인 갯벌이 살아 있어야 바다다.
언제 부턴가 위정자들은 그 살아있는 바다의 심장을 깔아 뭉개고 덮기 시작하더니 결국 서해 바다는 오래전 부터 숨이차
고통 스러웠다. 그리고 2007. 12. 7. 이 나라 최고 갑부회사의 유조선이 쏟아낸 검은 기름은 아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던 간월도의 청정 갯가 마져 죽음의 검은천을 드리고 말았다.
하얀 포말을 쉼없이 갯벌로 보내던 새벽 해변.
그 아름답던 해변도 지금 가쁜 숨을 몰아 쉬지는 않는지...
금방이라도 달려가 기름 뒤집어 쓴 자갈 한개라도 닦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다행히 이번주 우리 직원이 일단의 사람들을 대동하여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태안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어니 조금은
덜 미안하다고 위안 받을수 있을까?
다시 바다가 속살 드러내듯 뒤집혀 흰 포말을 하염없이 갯가로 내보내고
검은모래와 자갈 갯벌이 반드시 예전 모습을 되찾아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그리고 서해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위해
사계절 내내 서해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수 있도록 지금 서해로 달려 가야한다.
간월사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조개구이와 소주맛이 일미였던 만리포 해수욕장 (2006.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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