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799m)은 1m가 모자라 명산의 대열에 오르지 못한 비운의 산으로 이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1미터의 흙을 퍼다
800m로 만들자는 제안을 할 정도로 경남의 진산이요 다도해 조망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산으로 원.근의 산악인들의 발걸음이
년중 이어지는 산이다. 특히 상사바위 암장은 경남 알파인들의 희말라야 도전시 암벽훈련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정상인 민재봉
을 제한 나머지 봉우리들의 바위 암봉과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오늘 필자는 와룡산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와룡산에서 가지를 친 용두골을 찾았다.(2008. 1. 27.)
이 산은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용이 누워 있는듯 한 형태라 하여 산명이 와룡산이 되었으며 고려 태조의 7번째 아들(旭)이 조카(경종)
의 처였던 헌정왕후와 정을 통한것이 발각되어 그의 아들 현종(고려8대왕)과 어린 시절에 귀양을 왔던곳이다.
또 한 100개에서 한골짜기가 모자라 용이 승천을 못하고 울어 비와 운무가 많은 산이지만 운무가 걸쳐진 상사바위 와 새섬바위의 풍광은
여느 큰 산들의 운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와룡산의 주 등산로는 대략 다음과 같다.
사천시 사남면 가천에서 출발 옥룡암옆을 지나 470봉을 올라 민재봉- 헬기장 -797새섬바위-도암재-용주사 방향으로 하산하던지
여기서 상사바위쪽으로 더 간후 남양저수지로 하산해도 된다.
백천골의 백천사를 지나 470봉-민재봉-헬기장-새섬바위-도암재-상사바위 구간도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와룡산의 진면목을 볼려면 오늘 필자처럼 용두 정수장-410봉-임도-450봉-형제바위-510봉 기차바위-민재봉으로 가면 된다.
물론 고성군 하이면의 진분계의 계양마을위-510봉-민재봉을 올라도 와룡산의 참모습을 볼수가 있지만 겨울철에는 입산통제구간이다.
산행후에 어시장(중앙시장)에 들려 전국에서 가장 맛이 있다는 남해안 생선회를 맛보는것도 즐거움이다.
주변엔 동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사천 남해를 잇는 연육교가 있으며 남해 금산 또한 지척이다.
용두골에서 오르면 와룡산을 좌측 겨드랑이에 끼고 오를수 있어 와룡산의 겉과속을 다 볼수 있다.
와룡마을로 가는 임도에서 만난 상사바위봉과 새섬바위봉
용두골 정수장을 출발하여 비알길을 오르고 이어 작은 봉우리에 오른후 와룡마을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사천시 삼천포항 시가지 은빛 다도해가 개스로 희미하다.
와룡산이 병풍처럼 싸고있는 와룡마을은 겨울에도 볕이 잘 들어 참 따뜻하게 보인다.
상사바위의 암장은 희말라야를 갈려는 사람들의 훈련장이다.
형제바위 아래 전망대서 바라본 삼천포항 시가지
민재봉
형제바위 능선
용두골의 수호신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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