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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나들이

해를 따라가다.

 

 

 

 

       6월의 폭염은 시리도록 따갑다.

       해를 따라가는

       해를 좇는 내 눈앞 해바라기는 

       양산 같은 잎을 저절펴고도

       낮짝 하나 가릴줄 모른다.

       아니 

       가릴수가 없다. 

       해 따라가는 조바심에 ...  

 

 

        사무소 앞 화단에 올해도 키 큰 해바라기가 6월의 폭염 아래서 졸고 있습니다.

        덩치 큰 대궁옆으로 커다란 잎을 내밀고도 제 얼굴하나 가리지 못하고 땀 뻘뻘 흘리며 단물은 모두 꿀벌한테 줍니다.

        그리고 아래 잡초들에겐 시원한 그늘까지 내어주며 자신은 해를 따라가며 힘겹게 하루 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희망이라는 끈을 아직도 놓치않고 해를 따라 가는 모습이 참 측은해 보이는 6월 해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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