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포토나들이

사진도 주옥 같은 詩가 된다

사진도 주옥 같은 詩가 된다.
[글.사진 / 雲岳.기산들]

 

    시인들도 제대로 된 시(詩)를 쓰려면 살아가는 과정의 절망과 비애, 

    떠난 사람들에 대한 애증과 그리움 그리고 좌절. 희망,애틋한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 내어야 한다고 했던가? 

    그러나 필자는 이 말들에 앞서 무조건 미쳐라 고 말하고 싶다.

    단순한 열정만 가지고 고달픈 예술의 세계를 걸어 간다는것은 호식이며 과식이 아닐까?

    사진 또한 미치지 않고서는 시 같이 아름답고 주옥같은...

    때론 슬픈것들을...

    오롯이 담아 낼수가 없다.

    사진도 우리들의 시(詩)요 다 만나지 못할 그리움이 아니던가?  

    

  

   강은 고향이다.

   아니 우리 가슴속을 흘러가는 오래된 추억의 시간들이다.

   문득 해거름 강에서 소래(다슬기)를 주워 저녁 반찬을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강은 소통의 장이다.

   소원했던 가족들이 다시 만나고

   묵은 친구도 이 강에서 만나 아련한 추억속으로 함께 흘러간다.

 

   

      

   

     우리 가슴속의 작은것들이 건너간다.

     아린 겨울아침 강물이 튀어 얼음장이 된 징검다리를 위태하게 걷다 강물에 빠진 기억이 차갑다.

     누추한 삶도 건너가면

     누군가가 저 끄트머리에서 따스하게 안아 줄것 같은 징검다리는 아주 오래 된 우리들의 다리다.

   

 

    무인도,

    고독한 섬

    아픈 소리만 잔해로 남아 울림만 길어가는 어느 시인의 바람꽃이 머무는곳

    그곳에 천년동안 필 들꽃이 핀다.

 

 

    모두들 꿈을 담고 있다.

    나신의 날개짓 마다 소리가 들린다.

    우루루...

    한숨 날숨 들숨 잠시 정지하며 시선은 몸의 중심을 향해 달려든다.

    잠시후 산허리 휘이 돌아 나는 다시 일상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