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 그 산길 동강 백운산 기산들 2009. 11. 5. 16:33 물줄기 굽이도니 그리움만 솟더라. 강원 정선 동강 백운산 산행 이보시게 ! 우리가 언제 동강을 알았던가? 아니 백운산이 어디메 있는지나 알기나 했던가? 옥빛 물줄기는 눈부시고 그 푸른 강줄기를 따라가는 산객의 마음은 평화롭지 않던가? 먼 거리라 그렇게 여유와 멋을 부릴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백운산 원경을 바라 보면서 나눈 하산주는 情과 청량감이 있었다. 수원에서 교육중인 후배. 대구로 이사간 엑스캬리브님. 그리고 모처럼 가족을 만난 천안 의 무늬만 대나무님 함께해 언제나 행복한 만남의 場이 됩니다. 제각각 물빛 곱다고 뽐내는 소와 여울 그래서 부드럽게 산 허리를 감싸고 돌아 산태극 수태극을 만들고 깎아지른 절벽사이에 뿌리박은 소나무는 동강 물빛을 보며 백운산과 살아 뙤약볕 마져 사그려들게 한다. 산꾼들도 물이 그리운 계절 8월이다. 일곱 봉우리를 넘어 제장나루에 발담글때 모두가 고향강 자갈밭에 온양 마냥 행복해 하고 넘치는 막걸리잔 위로 멱감던 유년의 추억이 백운산 정상에 걸린 운무처럼 피어 그리움을 자아낸다. 동강은 57년 영월 함백까지 철로가 뚫리면서 목재수송의 주역이었던 뗏목과 주막집 아낙과 분홍빛 염분만 뿌리고 강물따라 내려간 뗏목꾼이 사라져 다시 동강은 적막강산 이 되었고 그리고 밀고 당기던 댐건설 백지화로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잡은 江이다. 영월사람들은 동강이라고 하지만 상류의 정선 사람들은 골짜기의 안이라는 뜻의 "골안"이라고 불리던 강. 황병산에서 내린 송천 금대봉에서 시작한 골지천이 애절한 사연 피어나는 아우라지에 합해져 백운산 발밑으로 떠내려온다. 2002년 까지만 해도 백운산을 갈려면 점제나루 이종수 어른의 배를 꼭 타야했고 하산 지점인 밤나무집이 있는 제장나루는 물이 적으면 옷 걷어 올리고 그냥 건넜다. 백운산은 리강의 산세와 너무나 흡사하다. 독립된 산처럼 보이고 보기엔 고만고만 하다고 느끼지만 산행을 해보면 여느 악산과 다름없는 옹골찬 산임을 분명 체험 했을것이다. 주봉을 오르는 급경사길. 여섯 전위봉들의 내리막길. 고도가 조금씩 낮아져도 아찔한 천길 낭떠러지가 간담을 서늘케한다. 하지만 곳곳에 조망처가 있어 옥빛 동강 휘돌아가는 물줄기가 이방인의 눈과 마음을 맑게하지 않던가? 백운산은 오름과 내림이 많아 보기보다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우리가 사는 이곳과 동강이 아주 멀듯이........ 동강.점제나루 동강.나리소 백운산 동강 백운산 백운산 정상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울 너머 세상풍경 '☞ 그때 그 산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창 미녀봉 (0) 2009.11.05 내연산 내연골 (0) 2009.11.05 괴산의 10대 명산 악휘봉 (0) 2009.11.05 한반도 땅끝 해남 달마산 (0) 2009.11.05 변산반도 내변산 (0) 2009.11.05 '☞ 그때 그 산길' Related Articles 거창 미녀봉 내연산 내연골 괴산의 10대 명산 악휘봉 한반도 땅끝 해남 달마산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