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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場 속으로

이런집에 살고 싶다.

 

 

               현직에서 퇴직해 몇년전 부터 작은 읍에서 법률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지인은 8층 아파트 생활에 자신의 몸이 적응되지 않는다며

               고통을 토로 한적이 있었다. 그때 필자는 호강에 겨운 소리라 무시했지만 결국 그 지인은 한때 로얄층이라 불리던 8층을 포기하고

               땅(흙)과 제일 가까운 1층으로 이사를 했더니 몸이 점차 살아나고 일상에 의욕이 생긴다며 우리 인간은 흙과 멀리 떨어져서는 건강하게

               살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필자도 마당의 시멘트 포장을 파내고 귀퉁이엔 작은 남사밭을 만든 계기가 되었다.

                  

 

                    통나무집 건축을 하던 지인은 2여년의 공정(대들보 및 써가래 이동외 혼자시공)끝에 황토 통나무집을 완성하고 지난 토요일 필자를 내외가

                    초대했다. 400여평의 대지에 건평 45평의 황토 목가는 작고 낡은집에 사는 필자에겐 대궐로 보여 자연스레 눈이 커질수 밖에...

                    아직 정원이 다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새봄에 잎이나고 꽃이피면 유행가의 가사처럼 "그림같은 집이 될것같다."

                    입구의 연못엔 물고기들이 얼음장 밑에서 한겨울을 보내고 있고 집앞 작은 연못엔 수생식물들이 작은 볕을 받아 엄동을 버티고 있다.

                    이 집은 마을에서 제일 높은곳에 소재해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예전 만석꾼 지주의 집이 이러지 않았을까? 

                    농땡이 치는 머슴들과 소작인들의 행동을 다 볼수 있으니까 말이다.

                    1층 양쪽 지붕엔 잔듸를 심어 운치는 물론  한여름 냉방을 염두에 두었고 집 전체의 벽이 100% 순수 시골 향토로 되어 있어 집 전체가 

                    황토 찜질방이다. 거실의 아궁이는 벽난로 겸 방 난방용으로 이 방의 침대는 지인이 직접 제작한 황토 침대가 놓여있어 몸살기가

                    있을때는 찜질로 해결될것 같다. 지인은 이 집을 자신들의 평생 살 집으로 건축 하였으나 전원생활을 갈망하는 퇴직자들의 구매 요구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필자가 초대받아 간 그날도 진해에서 외제차를 타고 집을 보려온 부부 때문에 일찍 일어섰다.     

                                            

                                 

 

 

                          평탄한 바위를 그대로 활용한 정원에 오래된 소나무와 홍매. 모과. 철쭉등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거실의 벽난로 겸 아궁이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목조 식탁과 싱크대

 

 

 

                      2층. 서재 겸 거실로 활용해도 될것같고 명절때는 식구 20-30여명이 동시에 취침이 가능한 공간이다.

 

 

 

 

 

                                          황토침대.

 

 

                        주방

 

          이 집 소재는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이 집 구경이나 황토 목가에 관한 문의는 010-7266-3015로 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