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색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참 바쁘게 살다보니
쉴틈이나 제대로 있었던가?
풍요를 들어낸 빈 들엔 낟가리의 풍경은 옛말,
볏짚은 희고 검은 비닐에 싸여 무시로 내리는 비에 나뒹굴고
논둑 한해 가을을 풍미했던 새품은 홀씨 다 날리고
앙상한 여린 대궁만 찬바람에 흐느적거리며 운다.
쇠잔한 몸
새벽 고요한 호수에서 잠시 쉬며...
궁색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참 바쁘게 살다보니
쉴틈이나 제대로 있었던가?
풍요를 들어낸 빈 들엔 낟가리의 풍경은 옛말,
볏짚은 희고 검은 비닐에 싸여 무시로 내리는 비에 나뒹굴고
논둑 한해 가을을 풍미했던 새품은 홀씨 다 날리고
앙상한 여린 대궁만 찬바람에 흐느적거리며 운다.
쇠잔한 몸
새벽 고요한 호수에서 잠시 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