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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여행

하늘이 내린 땅 강원

 

 

            청정 강원도는 암울했던 시기 군생활의 고달픔과 추억이 있어서인지 해마다 여름이면 가고싶은 곳 중 하나다.

          올 휴가의 시작점은 아리랑의 역사가 아우라지를 돌아나가는 정선이다.

          정선아리랑과 레일바이크, 5일장과 정방치 화암동굴과 화암약수 그리고 아라리촌이 정선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한반도를 빼어닮은 상정바위산과 억새 산행지로 그 명성을 올린 민둥산 역시 빼놓을수 없는 정선의 유명 산행지로

          전국의 산꾼들을 불러 모우는 곳 이기도 하다.

 

          몇해전 겨울엔 섶다리가 아우라지를 대변하듯이 터 잡고 있었지만 홍수등으로 간수가 어려워 규격 맞춘 돌로 조성된 

          징검다리가 정자로 데려다 준다. 근래에 가설된 눈썹달이 걸린 다리가 이젠 아우라지의 명물이 된건지...      

   

 

             처녀뱃사공은 아니지만 아우라지엔 뱃사공이 강을 건너다 줍니다.

          그리고

          뗏목따라간 님 그리는 처자는 정자아래 미동도 않고 아직도 서 있습니다. 

 

 

 

                  불자를 따라나선 비구니도 정자에서 휴식하며 세상과 소통하고 필자는 다음 행선지를 생각합니다.

               느닷없이 후배들과 한여름이었지만 한기를 느끼며 선자령을 거쳐 황병산으로 갔던 대관령이 생각나 "황계"로

               넘어 갔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수십장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계올림픽 사기 당했다며 원안대로 올림픽 치루라고 난리 난립니다.

               뭘 사기당했냐고 물었더니 서울서 이곳까지 사람들(국.내외거주자)의 원활한 접근을 위해 "기차역"을 유치하기로 

               IOC에 보고 해놓고는 올림픽 유치 결정이 되니까 "기차역"없던걸로 하자로 선회 했다나 어쨌다나...

  

               대관령을 미뤄두고 삼양목장쪽으로 갔더니 늦어서 입장이 불가하니 낼 아침에 오랍니다.

               허접한 모텔이지만 비수기 요금으로 할인받아 방으로 들어갔더니 이런 에어컨도 없습니다.

               처음엔 화가났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여기가 어딥니까? 강원도 아닙니까?

               밤되면 에어컨이 전혀 필요없다는걸 몰랐습니다.

   

 

 

               목장아래 계곡에서 아침 요기를 하고 삼양목장 광장에 도착하니 자욱한 안개가 시샘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걷힐것이라 생각했지만 오래 걸립니다. 오늘도 사진은 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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