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게 올것같던 봄은 무거운 겨울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노오란 산수유를 갓 피우기 시작했다.
계곡은 이미 터진 물줄기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산동다운 봄을 알리고
청산은 일제히 기지개를 켜며 봄을 노래한다.
구례 산동마을엔 애잔한 "산동애가"가 불리어지고 있다.
설에 의하면 중국 산동성에서 산수유를 가지고 시집온 여인이 있었다.
해마다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산수유가 망울을 터뜨리면 고향부모와 고향집을 그리워 하며 눈물지었을 ...
이미 그때 이곳 산동마을은 다문화 가정의 시작이었고
먼 이국의 고향을 그리는 아낙의 눈물이 노오란 별이되어 피어 났으리라
지금 구례 산동마을에 가면 봄별로 피는 산수유의 천국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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